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우리지역에도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농경지가 물에 잠기고 주민들이 대피를 하는 등 많은 재산피해 및 불편을 초래했다.

  지난 9일 우리시에는 평균 218㎜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금산면으로 361㎜, 적은 곳은 진봉면 173㎜를 기록했다.

  시간 최대 강우량은 부량면과 봉남면으로 오전 10시에서 11시 사이에 60㎜가 집중적으로 쏟아졌다.

  이번 비로 인해 원평천과 동진강이 범람하면서 농경지 4636㏊가 침관수·도복피해를 입었고, 다음날 오후 6시까지 70%의 농경지에 물이 빠졌으나 병해충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침수피해가 큰 곳은 부량면이 900㏊, 신풍동이 800㏊, 봉남면이 680㏊, 교동월촌동 562㏊로 주로 두월천과 원평천 인근 논의 피해가 컸다.

  채소와 원예도 61농가 23㏊가 피해를 입었고, 마을 침수가 우려되면서 금산면 청도리 동곡·쌍용리 부평·구월리 유정마을과 부량면 옥정리 7개마을, 죽산면 연포리 4개마을 등 저지대 16개마을 주민 355명이 대피했다가 귀가했다.

  금구IC 지하차도와 금구천 서도리 지하차도, 봉황사거리 도로 침수로 교통이 통제됐으며, 금산면 어유천 50m가 유실됐고, 금구면 당월리 여관촌과 서흥동 근로자아파트, 벽골제 발물관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피해복구를 위해 굴삭기 5대와 군인 등이 투입돼 농로와 배수로 정비 및 제방응급복구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번 호우로 인한 재산피해는 오는 20일경 집계될 것으로 보인다.

▲ 폭우로 인해 농경지가 호수로 변하고 길조차 알보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