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우리지역에는 31억2393만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하지만 이같은 피해액은 엄청난 수확감소가 예상되는 농작물에 대해서는 예상피해액을 합산하지 않은 수치여서 농민들의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소방방제청 주관으로 국토부와 행안부, 농림부 등이 참여한 합동조사단이 지난 24일까지 우리지역의 피해규모를 조사하고 돌아갔다.

  당초 우리시에서는 공공시설에 대한 피해규모를 44억8769만원으로 보고했지만, 조사에 따른 확정액은 50억573만원으로 결정됐고, 사유재산피해는 7320만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피해규모가 31억으로 집계되면서 특별재난지역 기준인 65억에는 미치지 못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진 못했지만, 피해규모 26억 이상이 기준인 '우심지역'에 해당되면서 복구비에 대한 국비지원이 기능하졌다. 피해규모가 26억 미만일 경우는 국비지원이 없이 시비로 자력복구를 해야할 상황이었다.

  복구비 규모는 119억여원으로 국비가 70%와 도비 15%가 지원되고, 시비 15%는 자력으로 부담해야 한다.

  복구비 중 사유재산피해액을 보면 35억8400만원으로 농경지매몰 2129만원, 농경지유실 1290만원, 농작물대파대 27억920만원, 농작물농약대 3억9809만원, 가축폐사 560만원, 양봉유실 2815만원, 묘목대파대 178만원, 묘목농약대 105만원, 주택침수 600만원, 생계지원 4억원 등이다.

  시는 추석전에 복구비를 지원할 계획이지만 본예산에 확보된 예비비가 20억원에도 미치지 못해 국비가 내려오기전까지는 복구비 지원이 여의치 않을 전망이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