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수해피해대책위원회(위원장 박흥식·이하 수해대책위) 임원들이 이건식 시장을 면담하고 시가 수해피해 보상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지난 7일 오후 2시 수해대책위 임원 10명과 이시장의 면담이 있었다. 이 자리에서 임원들은 "1년간 애써 지은 나락농사가 지난달 9~10일 집중 폭우로 인해 수확량 감소로 농민들의 어려움이 가중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농민들의 절박한 마음을 헤아려 적극적인 문제 해결을 해 달라고"고 요구했다.

  또 "우리지역의 관수된 논은 대파비 지원으로 2353ha에 약 26억(ha당 110만원)이 지원 되는데 피해율을 감안할때 농민들은 30%의 경우 약 66억, 50%의 경우 약 110억, 70%의 경우 약 150억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주장하고 "정부의 농업재해대책법은 현실성이 떨어지므로 시에서 별도의 예산으로 지원하는 방법이 모색되지 않는다면 침수가 함께 되었어도 보상받는 농가와 그렇지 못한 농민들 간의 갈등이 조성되고 농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시에 ▲관수피해 지역의 현실적인 피해율을 감안하여 추가적인 지원을 할 것 ▲침수지역 피해의 농약대 지원을 피해지역 전 농가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 ▲김제 풍수해 저감대책에 근거하여 상습 피해 지역에 대한 대책을 기반공사와 김제시,그리고 수해피해 대책위원과 간담회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을 요구했다.

  수해대책위는 별도의 유인물을 통해 "정부는 현실성 있는 재해대책과 농업 재해 보상법을 만들고 전라도와 김제시는 폭우피해대책 특별예산을 편성 지원하고 사후 방지대책 수립할 것"을 촉구하면서 피해근거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이시장은 "중앙에도 건의하고 지원방안도 최대한 노력하겠다"면서 "피해보상 뿐 아니라 피해 예방을 위해 배수장의 수중모터 설치나 시설개선을 위해서도 적극 힘쓰겠다"고 답했다.

▲ 김제시수해피해대책위원회 임원들이 시장실에서 이건식시장을 면담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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