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수확의 계절 가을, 명실공히 수준높은 공연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김제문화예술회관이 지난 24일(월) 저녁 7시 30분에 우리시가 낳은 세계적인 지휘자 강민석과 불가리아 슈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을 가졌다.

  깨끗하고 생기있는 음색과 농후한 음악성으로 수준높은 연주실력을 자랑하고 있는 슈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50여년 전 창단된 이후 불가리아의 문화를 대표하는 오랜 전통의 오케스트라로서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들 가운데 손꼽히는 역사와 전통을 지닌 단체다.
  그동안 김제시민을 클래식 대중화로 이끈 우리지역출신 강민석 지휘자가 이번에는 불가리아 슈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다시 한번 김제시민에게 색다른 클래식의 감동을 선사했다. 

  '아시아의 거인', '관객과 필하모닉의 사이를 아주 가깝게 이끄는 지휘자'라는 평을 받으며 따뜻한 감성과 시각적으로 절묘하게 이끌어내어 오케스트라를 장악하는 힘이 탄탄한 지휘자 강민석은 '10월의 더 댄스 클래식(The dance classic)'이라는 주제의 이번 공연에서도 김제시민들로부터 '브라보'와 '앵콜'을 받으며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이번 공연에서는 탁월한 예술적 재능을 지닌 음악영재라는 극찬을 받으며 무한한 잠재적 능력을 가진 바이올리니스트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대전선민초교 4학년 이은서양이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을 연주했고, 풍부한 음악적 감성과 매혹적인 음성을 가진 메조소프라노 변정란이 출연해 다양함을 더했다.

 이에 앞서 오후 3시 30분에는 사단법인 한국음악협회 김제시지부(박기택 지부장)가 주관하고 시와 전라북도가 후원한 청소년을 위한 공연, '강민석과 슈멘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이 동일하게 개최됐다.

  방과후학습을 이용해 관내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열린 이번공연은 음악이 주는 건강한 소리문화를 경험함으로써 클래식을 이해하고 즐기는 장이 됐다는 평가다.

▲ 불가리아 슈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김제출신 지휘자 강민석씨.

김윤경 기자  kyk@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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