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시부모와 친정부모님 등을 극진히 모신 요촌동 이현의씨(65)가 전국 노인의날 행사에서 '현죽효행상'을 수상했다.
이현의씨는 26세의 나이로 시집와서 30여년간 양시부모와 친정부모님을 극진히 모시고 대가족을 부양하며 화목한 가정으로 이끈 효행을 인정받아 지난달 3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사)대한노인회 주관으로 개최된 노인의 날 행사에서 '현죽효행상'을 받았다.
특히 이현의씨의 시어머니인 이옥금씨가 1982년도 도민의 장 효열장을 수상한 이후 2대째 효행상을 수상하고 있어 우리사회에 효의 정신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이현의씨는 시어머니와의 지난날 생활을 회상하면서 "음식이 드리면서 '어머니 반찬이 짜네요'했더니 '아가야, 새털같이 많은 날 음식이 짤 수도 있고 싱거울 수도 있지'하시며 인자하게 웃으셨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이내 눈시울을 붉힌다.
"힘들고 어려운 삶이었지만 돌이켜 생각하면 어머니를 모셨던 그때가 가장 행복했다"면서 "수상소식을 듣고 밤새 목놓아 울었다"고 말했다.
이현의씨는 효심 뿐 아니라 모든 일에 의욕적이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못했던 배움의 한을 부모님께서 돌아가시고 난 후에 풀었다. 54세에 고등학교에 입학해 57세에 졸업하고, 2년을 쉬었다가 원광사이버대학에 입학해서 63세에 졸업할 만큼 대단한 열정을 가졌다.
양시부모님과 친정부모님이 돌아가시자 마을 통장을 역임하면서 주변의 어려운 노인들을 돌보는 등 남다른 선행으로 주민들에게 칭송을 받고 있다. 효행이 알려지면서 지난 5월 어버이날에는 김제시장으로부터 장한어버이상 표창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이현의씨는 지난 19일 성산 인근에 시어머니의 함자를 따서 한정식전문식당 '옥금정'을 열었다. "자식들이 착하게 성장해주고 이웃과 정을 나누며 살 수 있는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고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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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현의씨부부가 현죽효행상을 제정한 진봉면 출신 서원석 성원제강그룹회장부부와 기념촬영을 했다. | ||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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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들에게 현금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