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11일로 예정된 총선을 앞두고 자신들을 알리기 위한 출마예상자들의 출판기념회가 러시를 이루고 있다.

  지난 지난 5일 이남기 전 공정거래위원장(68·법학박사)이 세계를 돌아보면서 보고 느꼈던 내용을 엮은 저서 「여로비담- 세계여행 숨은이야기」의 출판기념회를 자신의 모교인 김제초교 강당에서 가진 이후, 다음달 2일 오후 2시에는 덕암학원 설립자 유홍렬씨(70)가 교동 단야웨딩홀에서, 다음날인 3일 오후 2시에는 학성강당 김종회씨(47)가 검산동 실내체육관에서 아나운서 이금희씨의 사회로 출판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다.

  전북도교육위원회 의장과 한나라당 전북도당위원장을 역임한 유홍렬씨는 자전 에세이집 「세상이 사람을 만들고, 사람이 세상을 만든다」는 저서를 통해 자신의 출생에서부터 교육계에 투신하게 된 과정과 종교관, 정치입문, 교육의 소신, 한반도 정세, 못다한 이야기 등을 진솔하게 담아내고 있다는 평이다.

  학성강학연구회 이사장과 원광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김종회씨는 이번에 출간한 「대한민국이 미래다」에서 지식보다는 지혜가 중요한 가치로 대두되고, 문화가 자본을 창출해내는 문화의 시대에 접어들고 있음을 설명한다. 따라서 저자는 인문학이 사회의 근간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하며, 앞으로 국가는 인문학의 육성에 힘을 기울일 것을 강조하고 있다.

  선거법 규정에 따라 행동에 많은 제한을 받고 있는 총선입지자들은 출판기념회를 계기로 시민들에게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어서, 다음달부터는 총선 승리를 위한 입후보예정자들의 물밑 선거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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