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편성해 시의회에 상정한 내년도 우리시 예산규모는 4932억107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본예산보다 5.2%가량 증가된 규모로 일반회계는 4684억원으로 255억원이 증가되었으며, 특별회계는 상수도 공기업 등 9개 특별회계에 고유목적사업 추진을 위해 248억원이 편성됐다.

  일반회계 4684억원을 세입원별로 보면 지방세 283억원(6.04%), 세외수입 210억원(4.48%), 지방교부세 1962억원(41.90%), 재정교부금 70억원(1.49%), 국·도비 보조금 2159억원(46.09%)으로 재정자립도(일반회계 예산중 자체수입인 지방세와 세외수입이 차지하는 비율)는 지난해보다 1.2% 하락한 10.5%에 불과하다. 이는 국·도비 예산이 증가한 반면 세외수입인 순세계 잉여금이 감소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재정자립도는 이시장 취임 지난해에 이어 연속 최저치를 갱신하는 것으로 지방교부세와 국고보조금이 세입의 대부분을 차지해 예산의 중앙 의존도가 더욱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일반회계 세출예산을 살펴보면 지역개발사업과 농·축산업 육성 등 자본지출 예산이 전체 일반회계의 43.6% 수준인 2041억원이며, 사회복지 사업과 지역 교육육성 등 경상이전 예산은 36.4%인 1705억원으로 편성됐고, 이밖에 인건비, 물건비, 예비비 등이 938억원이다.

  특별회계 248억원 중에서는 상수도공기업 115억1천만원, 의료보호 24억3천만원, 검산토지구획정리사업 21억6천만원, 경영수익사업 3억6천만원, 농공지구조성사업 30억2천만원, 주택사업 8억2천만원, 기반시설 4억4천만원, 하수도사업 10억7천만원, 농촌소득원개발육성기금에 29억8천만원을 편성했다. 

  이 예산안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제154회 시의회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장덕상)의 심사를 거쳐 다음달 20일 본회의장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시 예산부서 관계자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의 특징에 대해 "자주재원의 증가폭은 매우 미미한 반면 드라마 대풍수 세트장 건립, 초·중학교 무상급식 등 큰 폭으로 증가하는 재정수요에 대응하다보니 재정운영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중·장기적 안목에서 사업타당성 검토를 거쳐 투자재원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세출구조 조정으로 소중한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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