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민사회단체연합이 시가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백산면 경비행장 건설 추진(본지 11월 25일치 보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시의 해명 요구와 함께 반대투쟁을 선언했다.
  김제농민회와 김제여성농민회, 김제사람사는세상, 전교조김제지부, 민주노동당 김제시위원회, 국민참여당김제시위원회 등이 참여한 '김제시민사회단체연합'은 지난 8일 성명을 통해 "지난 2000년 김제신공항을 백산면에 유치한다는 소식에 백산면대책위와 시민사회단체까지 합세해 3년여 동안 가열찬 투쟁을 벌였음에도 부지매입까지 진행됐고, 결국 감사원에서 경제성이 떨어지는 김제 신공황사업의 재검토 요구로 무산되었으며, 현재는 농업용지로 임대사업을 통해서 부지를 이용하고 있다"면서 "농민들은 토지를 강제 편입 당한 채 정든 고향을 떠나야하는 아픔을 겪어야했으며, 긴 시간동안 갈등의 골만 키워온 사업에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있다가 뜬금없이 경비행장 유치라니 과연 누구를 위한 경비행장 유치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경비행장 인근 농민과 김제시민의 의견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경비행장 유치를 추진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한다"면서 "시가 신청사유로 밝힌 항공기생산 및 정비관련 시설과 항공제조 협동화산업단지 등에 대한 경제적 효과의 근거와 김제시의 부담 소요예산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또 "지금이라도 사업계획을 공개하고 주민의 의사를 물어 사업을 추진할 것인지 사업신청을 취소 할 것인지 결단을 하라"며 "각종 국책사업의 유치를 하고자 할 때 김제시의 재정자립도를 감안해 신중한 판단을 하고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공개토론을 통해 정보를 공유할 것"도 촉구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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