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소방서의 교동 이전으로 공매중이던 구 소방서를 김제신협(이사장 전영태)이 인수해 내부 리모델링을 거쳐 오는 7월초 오픈 예정이다.

  신풍동 613-3번지에 위치한 구 소방서는 대형할인점이 인접한데다 인근의 검산택지 개발과 아파트 신축 등으로 유동인구가 늘어나면서 우리시 최고의 요지로 부상, 공매여부에 관심이 쏠렸었다.

  토지 1911㎡(579평)에 면적은 1444㎡(438평)이며, 지하1층 지상2층으로 건축돼 있는데다 1층의 내부가 높아 리모델링 여부에 따라 지상 3층으로도 사용이 가능한 상태여서 많은 투자자들이 욕심을 내고 있었다.

  지난해 12월 1일 자산관리공사 온비드를 통해 공매한 결과 예정가액은 14억 1131만원이었으나, 16억 2210만원으로 최고가를 써낸 김제신협측에 낙찰됐고, 신협은 구 소방서 인수를 계기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신협은 요촌동에 있는 본점을 이곳으로 이전해 1층에 금융점포를 만들고 2층과 지하에 사무실과 회의실 및 조합원 편의를 위한 각종 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또 H자동차 김제지점이 이곳으로 이전을 협의중이며 1층에 자동차 전시장을, 2층 70평에는 사무실을 계획하고 있다.

  이외에도 신협은 최근 터미널사거리로 이전한 구 하이마트 자리도 매각을 추진중이다. 시청 건너편의 구 하이마트는 5년전 하이마트측이 매월 500만원의 임대료와 건물을 자신들이 신축하고 5년후 토지주인 신협에 무상양도하는 조건으로 입점했다가 지난해 이전한 바 있다. 신협측은 이곳을 12억에 내놓았으나 구매의사를 밝힌 곳은 없고, 한 건설회사가 아파트모델하우스 용도로 쓰기 위해 1년간 임대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협 전영태이사장은 "신협은 2006년 437억이었던 자산이 현재 1070억원으로 늘어나는 비약적인 성장을 했다"면서 "구 소방서를 멋진 건물로 재 탄생시켜 김제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조합원들의 자산을 불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기존 신협 이전으로 인해 요촌동 중심상권의 상인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신협출장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고 밝혔다.

▲ 구 소방서를 김제신협이 인수해 오는 7월초 멋진 모습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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