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김제시지역위원회(공동위원장 김영미·이해규)가 구 김제교육청 맞은편 2층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지난 27일 오후 5시 개소식을 가졌다.

  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새진보통합연대가 통합한 통합진보당 중앙당은 5월말까지 이정희·유시민·심상정 공동대표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며, 김제시지역위원회도 민주노동당 출신 김영미 위원장과 국민참여당 출신 이해규 위원장의 공동위원장 체제로 출범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양당 출신 인사들과 진보세력, 시민단체, 농민회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해 상견례와 함께 출범을 축하했고, 국회의원 총선거와 대통령 선거가 있는 올해를 국민승리 진보집권 원년의 해로 기록할 것을 다짐했다.

  김영미 위원장(김제시의회의원)은 "과거의 반목과 아픔의 상처를 뒤로한 채 이제 더 큰 하나가 되어 통합진보당이라는 희망의 배에 함께 올랐다"면서 "바다로 나가는 길을 결코 포기하지 않는 강물처럼 진보의 바다에 몸을 맡긴다"고 진보의 시대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이해규 위원장도 "이번 총선에서 한나라당을 심판하고 호남지역에서 정치권력을 독점해 온 민주통합당을 견인하여 대안세력으로 우뚝서서 통합진보당이 대거 의회에 진출해 한국의 정치를 주도하게 될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과의 야권통합이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통합진보당 김제시지역위원회은 오는 5일 중앙당 창당식 이후 조직을 정비해 창당식을 가질 예정이며, 오는 4월 총선에서 김제완주선거구에 후보를 낼 계획이다. 

  한편 총선 유력후보인 하연호 전 위원장은 전국농민회 전북도연맹의장을 맡게됨에 따라 총선출마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전해진다.

▲ 통합진보당 김제시지역위원회 공동위원장 김영미·이해규씨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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