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남기

  이남기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참으로 오랜 동안 번민과 고뇌를 거듭하며 내린 결정이기에 무거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고향 발전을 위해 마지막 봉사를 해야겠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정치에 입문했으나, 현실 정치는 시간이 가면 갈수록 온갖 편법이 난무해지는 상황이어서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는 곧 조직과 자금이 우선이라고 귀가 따갑도록 들어 왔으나, 어떠한 경우에도 선거법을 준수하는 깨끗한 선거를 치루고자 지금까지 정도를 걸어 왔다고 자부하지만 현실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치닫고 있다"고 개탄했다.

  민주통합당 경선 방식에 대해서 "짧은 기간 내에 김제·완주 지역구 1300여개에 이르는 각 마을까지 소위 조직책을 선정해 엄청난 불법 자금이 소요될 수밖에 없는 선거인단을 모집, 동원하는 구태의연한 경선 방식이라는데 환멸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면서 "김제와 완주처럼 고령화된 농촌지역의 경우, 자발적인 유권자들의 참여보다는 누가 더 많은 선거인단을 모집하느냐에 승패가 갈릴 것이 당연하고, 경선 승리가 곧 본선 승리라는 등식이 성립되는 지역이고 보면 이기고 보자는 식의 불법과 탈법이 횡행할 것이다"고 예견했다.

  "이는 본인이 평소 살아오며 지켜왔던 생활신조와 정계에 입문하며 지키고자 했던 철학과 원칙에 정면 배치되기 때문에 민주통합당 국민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김제·완주 유권자 여러분들의 직접적인 선택을 기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남기예비후보측은 "민주통합당 공천신청 미등록은 총선 불출마를 뜻하는게 아니다"며 무소속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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