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총선에 출마하는 도내 출신 인사가 20여명으로 알려진 가운데 우리시 출신은 없는 것으로 파악돼 아쉬움을 주고 있다.

  지난달말 기준 상황을 보면 익산시와 고창군 출신이 각 4명, 전주시 출신 3명, 정읍·남원·부안·임실·순창·무주·진안·장수 각 1명씩 19명으로 알려졌다.

  익산출신은 17대 국회의원(비례대표)을 지낸 김재홍교수가 서대문을에, 박선규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새누리당 후보로 양천갑에, 4선의 이석현의원은 안양시 동안갑에서 5선에 도전하고, 대통령 홍보수석비서관을 지낸 윤승용 창조도시 용인정책연구원 공동대표는 용인시 기흥구에 출마한다.

  고창 출신으로는 4선 경력의 정균환 전 의원이 서울 송파병에, 김희철의원은 관악을 수성에 나서고, 변호사 출신인 임종인 전 국회의원(17대)은 안산시 상록구 을에서, 홍영표의원은 부평을에서 재선에 도전한다.

  전주 출신으로 한광옥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관악갑에, 최규식의원은 강북을에서 3선에 도전하고, 최창환 전 열린우리당 부대변인은 은평을에서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에 도전한다.
  정읍 출신으로 김현미 전 국회의원(17대 비례대표)은 고양시 일산서구에서, 남원 출신인 신기남 전 의원은 서울 강서갑에서 4선에 도전한다. 

  부안 출신인 최규엽 (재)새세상연구소 소장은 통합진보당 후보로 서울 금천구에서, 임실 출신으로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김혁 우석대 법학과 겸임교수는 고양시 덕양갑에 출사표를 던졌다.

  순창출신 정동영의원(전주 덕진)은 서울 강남을 선거구에, 무주 출신으로 국회부의장을 지낸 5선의 김덕규 전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 중랑을에서 명예회복을 노린다.

  진안 출신 정세균 의원(진안·무주·장수·임실)은 우리나라 정치1번지로 불리는 종로에, 장수 출신인 박용진 전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강북을에서 금배지 도전에 나선다.

  다만 최규성의원의 부인 이경숙 전 의원(전남 나주 출신)이 서울 영등포을에서 재선에 도전하고 있고, 금산면 출신 이상직 이스타항공회장이 전주시 완산을에서 출사표를 던져 선전하고 있을 뿐이다.

  국회의원은 국익을 우선해 청렴하게 의무를 다해야 하지만, 우리시 출신이 국회에 많이 진출할 경우, 아무래도 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많은 시민들이 지역의 인물난을 우려하고 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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