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김제시협의회(이하 평통)가 지난달 28일 시청 현관앞에서 북한이탈주민 강제북송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평통은 성명서를 통해 "최근 중국에서 북한이탈주민(이하 탈북난민) 31명을 북한으로 강제 송환하려는 방침이 전해지면서 한국 정부는 물론 국제사회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면서 "중국정부는 탈북 난민들의 북한 송환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북한에서의 정치적 억압과 경제적 궁핍을 견디다 못해 북한을 탈출한 탈북난민들은 중국 등 제3국에서 국제인권규약에 보장된 인권보호를 받지 못한 채 폭행과 인신매매, 매춘 등의 심각한 인권유린을 당하며 북한으로의 강제송환을 당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김정은에 세습된 북한 체제는 탈북자에 대한 조치로 '즉시 사살' '3대 멸족' 등의 지침들이 내려진 만큼 탈북 난민들이 북송될 경우 3대가 멸족당하는 보복과 처형을 면할 수 없다는 것은 너무도 자명한 일이다"고 우려했다.

  "31명의 탈북자들은 북한정권을 비방하였거나 북한정권에 반기를 든 것도 아니며 오직 인간다운 기본적인 삶을 위해 자유의 땅을 갈망하며 목숨 건 탈출을 시도한 것이므로 이들을 난민으로 인정하고 안전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평통(회장 이재희)외에도 무공수훈자회(회장 최문택), 6.25참전유공전우회(회장 장지헌), 월남참전유공전우회(회장 이강영), 상이군경회(회장 송기성), 전몰군경유족회(회장 박영달), 전몰군경미망인회(회장 최옥주), 한국고엽제전우회(회장 송용열), 해병전우회(회장 강상우), 재향군인회(회장 최병희), 자유총연맹(회장 홍종식), 바르게살기협의회(회장 박훈) 등이 동참했다.

▲ 평통과 11개 보훈단체 등이 참여해 북한이탈주민 강제북송 중단을 촉구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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