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후보 당내 경선 '모바일 투표'가 엉뚱한 방향으로 변질될 기색을 보임에 따라 지역내 각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전국민의 모바일기기 생활화에 발맞춰 젊은층의 정치에 대한 관심 회복 및 보다 용이한 투표 참여를 위해 시행되고있는 '모바일투표'는 단순한 의미만 놓고 봤을 때는 여러 가지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는 의견이 많다. 

  하지만 처음 시행되는 방식이니 만큼 여러 가지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는게 사실이며 이는 우리지역 역시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그중에서 가장 많은 이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것은 무분별한 선거인단 등록 권유였다. 일각에서 벌어졌던 이같은 행태는 도를 넘어가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단순히 의사를 표시하는 정도를 넘어 대놓고 요구하는 경우까지 생겨났던 것. '모바일 투표'가 왜 실시되는 것인가 그 취지가 무색할 정도였다.

  검산동에서 식당을 운영중인 ㄱ씨는 "단골 고객의 권유로 선거인단에 가입했는데 얼마 후 또 다른 손님으로부터 같은 부탁을 받았다"며 "좁은 지역사회에서 장사를 하다보니 굉장히 난처함을 느낀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또 다른 유권자 ㅎ씨는 "선거에는 공약과 후보자만 보고 나머지 결정은 유권자 스스로 하는 것인데 후보자측 열성 지지자들의 막무가내식 권유는 분명 문제가 있다"며 "과연 이와 같은 일들이 올바른 우리 지역 입장을 대변해줄 수 있는 일꾼을 뽑는 일의 시발점이 될 수 있겠는가"라는 말로 최근의 상황에 일침을 날렸다.

  최근 젊은 층의 투표참여 열기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 되고있는데 첫 단추를 꿰는 시점부터 기성세대들의 과오를 그대로 반복한다면 그 의미가 변색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보다 나은 일꾼 선정을 위해서라도 유권자 개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남성훈 시민/객원기자  nam305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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