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섭

  김현섭의원은 "학교에서 2006년부터 월 2회 격주로 주 5일제 수업을 실시해 왔으나, 2012학년도부터는 학교의 자율에 의해 대부분의 학교에서 전면적으로 실시되고 있다"고 밝히고 "김제시 및 8개 군지역의 토요 방과후 학교 운영 현황을 조사한 바에 의하면, 초등학교의 경우 126개교에 306개 프로그램, 중학교는 65개교에 223개의 프로그램, 고등학교는 21개교, 74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쉬는 토요일에 방치되는 학생이 없도록 하자는 취지로 학생 수에 상관없이 수요자 중심의 교육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에는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전제하고 "2012학년도 주중 방과후 학교를 포함한 토요 방과후 학교 운영비는 김제시 45개교에 5억3800만원 등 김제시를 포함한 8개 군지역 425개교에 56억3200만원의 예산이 배정되었지만, 토요 방과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수가 1명인 학교는 3개교, 2명은 4개교, 3명은 5개교, 4명은 12개교, 5명은 11개교, 6명은 19개교 등으로 일부 학교에서 학생수에 비해 인력과 예산의 낭비가 초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토요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당 학생수가 20명 내외가 적정인원이라고 본다면, 소규모 농산어촌 학교에 대해서는 운영의 묘를 살릴 방안을 고민하고 연구할 필요가 있다"면서 "학생수가 적은 학교는 학교시설여건 등을 고려해,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한 다음, 근거리 지역 학교를 그룹으로 묶어 학교별로 협의를 거쳐 프로그램 당 적정한 수의 학생들이 선택하게 하고, 각 프로그램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우수 강사를 섭외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또 "프로그램에 맞는 적정한 운영을 함으로써 질 높은 프로그램을 학생들에게 제공케 하여 최고의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한다면, 학생들의 만족도와 참여도는 높아질 뿐만 아니라, 여기에 투입되는 불필요한 예산의 낭비도 줄일 수 있다"면서 "선택과 집중으로 운영의 묘를 살릴 것"을 촉구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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