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이하 평통사·대표 이봉원)이 시민들과 함께 '광주 오월길 함께 걷기 소풍'을 실시했다.

  이들은 지난 1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화해설사의 안내로 5.18민주화운동의 결사항전지였던 구 전남도청과 도청앞 분수대, YWCA, 구 상무관 등 광주 금남로 주변과 망월동 5.18 국립묘지을 돌아보며 '1980년 광주의 5월'을 되새겼다.

  특히 망월동 5.18 국립묘지에서는 5.18 최초의 희생자로 기록된 우리시 연정동 출신 이세종민주열사(당시 전북대 재학)의 묘(신묘역 묘비번호 4-11)와 1988년 5월 "공동 올림픽 개최하여 평화통일 앞당기자"는 구호를 외치며 서울 명동성당 교육관 4층 옥상에서 투신했던 용지면 출신 조성만통일열사(당시 서울대 재학)의 묘(구묘역 묘비번호 100-6)를 찾아 고인들의 민주화와 통일에 대한 열망을 되새기고 숭고한 희생정신을 추모했다.

  김제평통사 이봉원 대표는 "점차 잊혀져가고 있는 오월의 의미와 정신이 안타깝다"면서 "우리 김제는 동학의 거점이자 이세종민주열사와 조성만통일열사를 배출한 자랑스러운 고장이므로 후세들에게 바른 정신을 심어주기 위해서라도 열사들에 대한 추모비 건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광주 오월길 함께 걷기에 참여한 시민들이 5.18 국립묘지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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