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강정마을 해군지기 백지화와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하는 촛불집회가 지난 10일 오후 7시 홈플러스사거리 구 소방서앞에서 열렸다.

  김제농민회, 김제여성농민회, 전교조 김제지회, 김제평통사가 주최한 이번 집회는 제주 해군기지 백지화와 공사 중단을 위해 국회의 예산 삭감을 이끌어내며 대선 승리를 통한 해결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달 28일 강정마을과 29일 제주시를 시작으로 해남·순천·광주·무안·창원·김제·군산·대전·부산·논산·청주·보령·평택·익산·대구·인천·전주·원주·부천·안동을 거쳐 오는 27일 서울까지 전국 22개 주요도시로 이어지는 릴레이식 촛불이어켜기 행사다.

  이날 집회는 50여명의 시민이 동참한 가운데 강정마을 주민의 인사, 강정과 한반도 평화에 관한 영상 상영, 한반도 깃발에 강정마을을 응원하는 글 적기 등의 행사를 통해 강정마을의 실상을 파악하고, 동참하는 마음을 전달했다.

  김제평통사(김제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이봉원 대표는 "달려라 촛불! 힘내라 강정! 지키자 평화!를 구호로 시작된 촛불이어켜기가 김제에서도 치러져 다행이지만, 시민들의 참여가 적어 아쉽다"면서 "강정마을 주민들의 절규는 먼 곳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이고 우리에게도 닥칠 수 있는 사건이므로 정의를 위해 행동하고 참여하는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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