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상반기 정기인사를 승진 15명, 전보 135명, 신규임용 18명 등 총 168명 규모로 지난달 31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4급 1명과 5급 3명 등 부서장급에 대한 승진요인에 비해 전보는 최소화해 조직의 안정을 도모했다는 평이다.

  의회사무국장에는 조경상 기획예산실장이 승진 임용됐고, 후임 기획예산실장에는 김성희 새만금전략과장이, 새만금전략과장에는 강한성 공덕면장이 전입했다.

  공로연수에 들어간 김윤진 황산면장과 박태근 금산면장 자리에는 오수근 시정담당과 김인아 계약담당이 각각 승진 기용됐고, 공덕면장에는 서상원 복지기획담당이 승진 발령됐다.

  6급 요직으로 알려진 시정담당에는 강신호 예산담당이, 예산담당에는 이석 기획담당이, 기획담당에는 이성문 상하수도과 업무담당이 발탁됐다.

  시 인사부서는 "실무직 인사는 경력이 많은 직원들을 최대한 배려했고, 육아휴직으로 인해 결원이 많은 부서를 지원하기 위해 18명을 신규 임용했으며, 일부 부서는 인원을 감축 조정, 행정공백을 최소화했다"면서 "읍면동에서 본청 전입을 희망하는 직원은 해당 읍면동장의 추천에 따라 전입을 신청, 평가를 거쳐 선발하는 '전입추천제'를 실시하는 등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운영에 역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승진요인에 비해 이동이 적었던 이번 인사는 전보제한 원칙도 지켰을 뿐 아니라 개인의 업무능력을 고려해 적재적소에 배치함에 따라 대체로 무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지난달 9일 전격적으로 단행됐던 농업기술센터 소장 발탁배경에 대해서는 뒷말이 무성하다. 

  해당자가 과장으로 승진한지 2년반에 불과할 뿐 아니라 업무능력과 조직 장악력도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기 때문이다. 신임 소장은 공로연수까지도 4년이 남아있어, 앞으로 4년간은 조직의 정체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다. 시는 "전임 소장의 전출에 따라 공백을 오래 둘 수 없었다"고 밝히고 있지만, 공백은 불과 8일 뿐이었으며, 타 부서의 경우는 이 보다 더한 사례가 많았었다. 다소 공백이 있더라도 앞으로의 4년을 위해 더욱 심사숙고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건식 시장은 "인사를 하고나면 항상 뒷말이 무성하기 마련이지만 공정하고 합리적인 인사를 위해 심사숙고했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땀 흘린 만큼 우대받는
인사풍토 정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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