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5호 태풍 덴빈과 볼라벤으로 인한 우리시 피해액이 지난 31일 현재 공공시설 28억6260만원, 사유시설 42억546만원 등 총 70억6806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15호 태풍 볼라벤으로 인해 우리시에는 지난달 27일 저녁 7시 태풍주의보가 발령됐고, 28일 오전 6시 태풍경보로 전환됐었다. 순간최대풍속은 28.3㎧로 28일 오전 10시경부터 밤 늦게까지 비보다는 강풍을 동반했으며, 평균강우량은 25㎜에 불과했다.

  공공시설 피해현황을 보면 가로등 6개와 게시대 15곳, 유정보(금산) 50m·교동배수로 80m·구산천 80m, 역전배수로 개거 붕괴 200m, 가로수 및 공원수 425주, 교통신호등 40개소, 문화재 건물파손 9건, 광활 신광 교량파손 30m, 벽골제 단지내 시설물 18개소 파손 등으로 28억4260만원이다.

  사유재산피해는 평안정공외 18건, 주택 반파 1동, 침수 1동(검산동), 농작물피해 2800농가 8024㏊(과수낙과 146.7㏊, 도복 271㏊, 백수피해 7753㏊, 일반작물 18.2㏊,), 농업시설물 438동 15㏊, 인삼 76농가 62㏊, 가축폐사 2만7200마리 등으로 41억9416만원의 피해가 집계됐고, 추가조사에 따라 피해금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비를 동반한 14호 태풍 덴빈은 볼라벤에 비해 재산피해를 많이 입히지 않았다. 지난달 30일 오전 9시 태풍주의보가 발령됐고, 오전 10시 태풍경보로 대치됐다가, 오후 5시 강풍주의보로 바뀌었다. 

  순간최대풍속은 18.5㎧로 볼라벤에 비해서는 바람이 약했지만, 많은 비를 동반하면서 평균 121.8㎜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진봉면이 158㎜로 최고, 황산면이 101㎜로 최저 강우량을 보였다.

  재산피해는 가로수 및 공원수 25주가 쓰러져 2천여만원의 공공시설피해를 보였으며, 49농가 113㏊의 논이 침수 또는 도복피해를 당해 1130만원이 사유재산피해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3일 있었던 시의회 의원간담회 태풍피해상황 보고에서 온주현의원은 무허가축사에 대한 보상대책 마련을 요구했고, 김영미의원은 백수피해 논에 대한 처리 계획과 재해보험료 정부지원 건의를 촉구했다.

  김문철의원은 완주와 고창농협에서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재해보상보험 지원 파악을 요구했으며, 임영택의장은 무허가축사 활성화 방안과 현수막게첨대 사전 관리, 신호등 설치시 사전 강풍 대비책, 벽골제 쌍용 축제전 보수 등을 주문했다.

▲ 광활면사무소 직원들이 강풍으로 인해 논으로 날아 든 지붕을 치우고 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