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시 아파트의 가격 상승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보이면서 신축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우리지역 아파트건설업체들이 대부분 부도의 과정을 거친 선례를 염려해 선뜻 나서지 못하는 시민도 많지만, 시공사가 대한주택보증보험에 주택분양보증보험을 들었을 경우, 설사 부도가 난다 하더라도 입주예정자가 계약금과 중도금을 날릴 우려는 없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가장 최근에 건축됐던 서암동 위드아파트의 경우, 건설업체의 부도에다 경기침체로 분양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재 분양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고, 다른 대부분의 아파트도 2~3년전에 비해 절반이상 가격이 상승하면서 임대를 선호했던 시민들도 분양쪽으로 관심이 바뀌고 있다.

  시내권에서 현재 아파트건설사업계획이 승인(건축허가)된 곳은 신풍동 루비츠아파트(48세대)와 신풍동 아이지파크아파트(153세대) 등 2곳이다. 또 조만간 승인이 예상되는 곳은 검산동 화산건설(샬레)아파트(1차 436세대)로 올해 분양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대수는 모두 637세대다.

  올해부터는 분양면적을 전용면적으로 표시하도록 법이 개정됐고, 면적을 ㎡로 표기해야 하지만, 아래 기사에서는 혼선을 줄이기 위해 과거의 기준과 평형을 겸하기로 한다.

  ▲신풍동 루비츠아파트는 (주)거봉건설(전주시 완산구 서노송동)이 신풍동 28번지외 2필지(대지면적 3950㎡·부영3차와 황산근로자아파트 사이)에 1동(지하1층, 지상10층)으로 84.9㎡(33평형) 48세대를 신축중이다. 

  지난해 11월 아파트건설사업계획이 승인된 루비츠는 선시공, 후분양이라는 장점이 있다. 평당 예상가격은 600만원 안팎으로 보이며, 모델하우스는 다음달 중순경 오픈할 예정이다.(문의☎ 546-4734)

  전체 10층 중 현재 6층까지 타설을 마친 상태여서 현재 공정대로라면 이변이 없는 한 내년 3월 입주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풍동 아이지파크아파트는 (주)아이지개발(광주소재)이 신풍동 30번지외 12필지(대지면적 9392㎡·동초등학교 옆, 한신아파트 뒷편)에 신축하는 153세대로, 지난달 20일 사업계획이 승인됐다.

  전세대 남향으로 11층과 13층, 15층인 3개동에 76.36㎡(30평형)로 분양된다. 분양가는 평당 600만원 가량으로 예상되며 다음달 중순 시청앞 구 하이마트자리에 모델하우스를 오픈하면서 분양신청을 받을 계획이다.(문의☎ 548-2012)

  맨 위층 11세대는 복층형구조이고, 지하주차장에서 세대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입주는 2014년 11월로 예정돼 있다.

  ▲검산동 화산건설(샬레)아파트는 검산택지를 조성했던 서울소재 화산건설이 검산택지지구 B-1블럭(대지면적 2만4855㎡)에 1차로 426세대를 신축할 계획이다.

  시에 사업승인신청이 접수된 상태로 조만간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1차로 12~20층 높이 6동에 74.9㎡(29평형) 292세대와 84.9㎡(32평형) 144세대에 대해 다음달 중순으로 예정된 모델하우스 오픈과 동시에 분양신청을 받을 계획이다.(문의☎ 1899-3993)

  입주는 2014년말경으로 예정된 가운데 분양가는 550만원 가량으로 밝히고 있지만, 다소 오를 가능성이 있다. 화산건설측은 "탄탄한 시공사에다 기존아파트와는 차원이 다른 아파트를 건설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이처럼 3곳의 아파트가 모두 입주시기는 다르지만, 모델하우스 오픈과 분양은 같은 시기에 이뤄지면서 3사의 치열한 물밑경쟁이 일고 있다. 시의 분양가 심사를 거쳐야하기 때문에 분양가를 밝히는데는 모두 조심스러운 입장이지만, 파는 사람들의 경쟁이 치열할수록 사는 사람은 유리하기 때문에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신중한 선택으로 내집마련을 이룰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