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구~김제간 지방도 714호선 확포장공사 구간인 과선교 끝부근(황산쪽)에 인근 도로와 통하는 진출입로가 있었으나, 이곳이 폐쇄될 예정이어서 인근 주민들의 불편이 우려된다.

  이 곳은 검산동 과선교와 황산면 쌍감리간 3.2㎞ 구간을 연결하는 공사로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수년째 방치되다가 지난해부터 공사가 재개됐다. 하지만 이 구간을 이으면서 황산면쪽 과선교 끝부근에 농로와 연결되는 진출입로를 폐쇄할 방침이 전해지면서 인근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곳이 폐쇄되면 검산동 상록마을 주민들은 농기계로 바로 건너편 농지로 갈 경우, 백학동 용곳마을쪽이나 봉황동 용동교쪽으로 많은 거리를 돌아가야 한다. 또 과선교 아래쪽에 건물을 신축했던 조립식판넬 업체와 건설업체 2곳은 입구가 막혀 생계에 위협을 받을 처지다.

  인근의 한 주민은 "KTX선로 공사를 하면서 기존의 소형교량을 철거할 당시에 불편이 예상됐지만 그마나 과선교쪽으로 통행이 가능했기 때문에 묵인했었다"면서 "이곳마저 폐쇄할 줄 미리 알았더러면 당시에 묵인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주민을 무시한 공사편의주의를 비난했다.

  공사시행측은 도로를 기존보다 높여야하기 때문에 진출입로 설치가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지방도 714호선 양측에 기존의 도로가 있는데다 낙차가 크지 않아 약간의 예산만 더 투입하면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여건이다. 행정과 정치권의 관심과 협조가 요구된다.

▲ 금구~김제간 지방도 714호선 확포장공사 이후 과선교 끝부근(황산쪽)에 인근 도로와 통하는 진출입로(사진의 원 부분)가 폐쇄될 예정이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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