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의회가 지난 14일 제165회 임시회를 열어 '친환경 석탄화력발전소 공모사업 동의안'을 원안 가결했다.

  이번 임시회는 위 동의안만을 처리하기 위한 원포인트의회로 긴급임시회 소집에 대해서도 의원간에 의견이 분분했고, 장덕상·김영미의원은 동의간 부결을 위해 3일간 시의회청사 현관에서 단식농성을 벌였다.

  동의안은 상임위에서는 의원 5명이 참석한 가운데 3대 2로 가결됐고, 본회의 의결과정에서 이례적으로 치열한 찬반토론과 표결끝에 찬성 8표, 반대 4표, 기권 1표로 통과됐다.
  안건의 주요 내용은 김제시가 정부의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민간사업자인 SK E&S측과 함께 친환경 석탄화력발전소 유치를 위한 공모사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시의회의 동의를 얻어야 지경부 심사에서 10점의 가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발전소는 설비용량 300MW급 2기 규모로 지평선산단내 7만평에 조성할 계획이며, 사업비는 1조 2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이후 SK측에서 추가로 13만평에 1조8천억원의 신소재기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본회의장 토론에서는 반대측에서 장덕상의원과 김영미의원이 나섰으며, 찬성측은 김문철의원이 나서 치열하게 찬·반 논리를 전개했다.

  김영미의원은 "석탄화력발전소사업이 처음 제기되었을 때 반대이유였던 환경이나 건강에 미치는 우려와 함께 산단의 근본적인 문제점이 해소된 것이 있는지 심사숙고해달라"며 "먼저 시민들에게 알리고 공청회를 통해서 의견수렴이 되면 그때 처리해도 늦지 않다"고 부결해 줄 것을 호소했다.

  화력발전소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장덕상의원의 반대토론과 김문철의원의 찬성토론을 요약해 싣는다.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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