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와 SK E&S가 지평선산업단지에 유치하려던 석탄화력발전소 유치 사업을 포기하기로 했다.

지난 21일 이건식 시장과 SK관계자들이 시청 프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제시 발전을 위해 제6차 전력수급계획에 참여했으나 정부의 1차 심사결과를 통보받고 선정되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사업추진을 포기 한다" 고 밝혔다.

지식경제부와 전력거래소는 지난 16, 17일 이틀간 복합 및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의향서를 낸 29개 지역 40개 회사의 사업제안 설명을 들은 후 심사를 거쳐 평가점수를 기업들에게 개별 통보했다. 사업자 평가 배점 항목은 송전 및 발전 비용(15점), 지역희망정도(25점), 설비입지(15점), 계통여건(25점), 환경여건 등 총 100점 만점으로 돼있으나, 우리시는 시의회 동의서(10점)가 제출기한을 넘겼고, 반경 5km 내 주민동의서(15점)도 대상 2천여 세대중 중 673여 세대에 그쳐 '지역희망정도'에서 점수를 받지 못해 예비후보에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이같은 발표는 1차 선정일 뿐 최종결정은 아니며, 이후 이의신청, 공청회, 재심절차를 거쳐 이르면 다음달 초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K E&S 신창동 상무도 "주민과 시의회 동의서가 평가 점수에 반영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발전소 규모도 적어 타지역과 경쟁에서 매우 불리했다"고 1차 선정 탈락사유를 설명했다.

이건식 시장은 "그동안 석탄화력발전사업의 이해를 돕고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직원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동일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군장에너지 현장견학을 실시했고 사업유치를 위해 노력했으나 유치사업을 포기하게 되어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찬반의 갈등이 있었지만 우리시 발전을 위한 의견의 차이였으므로 서로를 이해하고 이후부터는 시민 전체가 하나로 뭉쳐 풍요로운 김제 건설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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