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선창주)이 직원과 시민으로 부터 신뢰받는 간부 공직자 상 구현을 위해 Best 간부공무원 3명을 선발하고 기념패를 전달했다. 

  공무원노조는 전북대 응용통계연구소와 함께 지난달 14일부터 18일까지(4일간) 전 조합원 830명중 81.7%인 678명이 참여해 시청 실과소장 및 읍면동장 등 49명의 5급 간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Best 및 Worst 간부 공무원을 평가했다.

  주요평가 지표는 청렴성, 업무능력, 민주성, 개혁성, 리더십 등 5개분야였으며, 참여한 조합원들은 공무원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청렴성(40.9%)을 꼽았고, 다음으로 리더십(33.3%), 업무능력(10.7%), 민주성(9.4%), 개혁성(2.5%)을 중시했다.

  Best간부 공무원으로는 회계과 박현·기획예산실 김성희·일자리창출과 최일동 과장등 3명이 선정·공개됐으나, Worst 간부 공무원으로 선정된 3명은 공개하지 않고 인사권자인 시장에게만 명단을 전달했다.

  평가는 해당부서원이 부서장을 평가한 점수 60점과 조합원들이 각각 3명씩 적어낸 간부공무원의 점수 40점을 합한 점수로 환산했으며, Best 간부 공무원으로 선정된 실과장은 청렴성 및 리더쉽 등에서 많은 점수를 받았고, 업무능력과 민주성, 개혁성 등에서도 우수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평가는 노동조합에서 처음으로 시행하는 것이어서 조합원들이 일부 5급 간부 공무원들의 눈치를 보고 신분을 감추는 사례 등이 있었지만, 81% 이상의 높은 참여 열기속에 공정성과 객관성이 확보됐다는 평가이며, 조합원들은 대체로 평가결과를 수긍하는 분위기다.

  한편 일부에서는 입방아에 오르는 괜한 선의의 피해자를 막기 위해 Worst 간부 공무원에 대해 이니셜이라도 공개하자는 의견도 개진되고 있다.

  선창주 노조위원장은 "올바른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2년마다 1회씩 지속적으로 간부 공무원 평가를 시행할 계획이다"면서 "앞으로 노사가 상생하는 문화을 선도하고 시민 행복 증진과 김제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베스트 간부공무원으로 뽑힌 박현 회계과장에게 공무원노조 관계자들이 기념패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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