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건설이 신축중인 검산택지 샬레아파트 모델하우스옆 인도에서 공사대금 지급을 촉구하는 업체의 시위가 강추위를 아랑곳하지 않고 연일 계속되면서 시민들이 샬레아파트를 기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위를 하고 있는 업체는 검산택지 조성 당시 화산건설로부터 하청을 받아 검산택지지구내 전력구공사 및 도로유관공사를 했던 동영건설로 "김제공사에서 받지 못한 1억2천만원과 타지역 공사비 등 6억3천만원을 지급하라"고 요구하며 지난달 15일부터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동영건설 관계자는 "몇년이 되도록 화산건설에서 갚을 의사가 없어 민·형사고발을 했고 3년이 넘도록 고통속에서 하루하루가 죽고싶은 심정이다"면서 "영세 하청업자를 죽이는 화산건설은 하루속히 밀린 대금을 지불하고 아파트공사를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화산건설 관계자는 "동영측에 갚아야할 대금이 없고, 소송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법에서 심판할 것이다"면서 "화산에서도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협박 등으로 동영을 고소한 상태다"고 밝혔다.

  최근 우리지역 아파트건설업체들이 대부분 부도의 과정을 거친데가 시내권에 4곳의 아파트가 분양을 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은 시위로 인한 불안감에 선뜻 샬레아파트를 선택하지 못하고 있다.

▲ 강추위속에서 공사대금 지급을 촉구하는 동영건설측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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