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과 국회의원, 도·시의원 등 선출직 공직자의 지난 1년간 재산변동 신고 결과, 이건식 시장의 재산이 1억305만원 늘었으며, 14명의 시의원중 5명만 재산이 줄고 9명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표 참고)

  공직자의 재산공개는 부정이 개입될 소지를 사전에 예방해 공직사회의 윤리성을 높이고 공복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공직자윤리법 규정에 따라 매년 실시하고 있다. 재산신고는 국회의원은 국회에, 시장과 도의원은 정부에, 시의원은 도에 각각 하고 있으며, 해당 공직자윤리위는 해마다 이를 공개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공개된 '공직자 정기재산변동사항'을 보면 이건식 시장과 장덕상·정호영·황영석·김택령·오만수·김문철·나병문·정성주·김영자의원의 재산이 늘어난 반면 임영택의장과 김복남·온주현·최정의·김영미 의원의 재산은 줄어든 것으로 신고됐다.

  이건식시장의 재산 총액은 8억6589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억305만원이 늘어난 이유는 배우자의 차량교체(1200만원), 급여 저축 및 적금 만기해약 등으로 본인예금 2789만원과 배우자 예금 6316만원이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시의원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의원이 지난해까지는 온주현의원이었으나 올해는 나병문의원(5억8061만원)으로 바뀌었고, 가장 적은 의원은 유일하게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한 장덕상의원(-5741만원)으로 나타났다. 

  시의원 중 지난 1년간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의원은 나병문(1억4972만원)·김영자(6490만원)·정호영(3298만원)의원 순이며, 온주현의원은 무려 3억6771만원이 준 것으로 신고했다.

  나병문의원은 배우자 소유 건물 가액 상승(2528만원)과 본인과 배우자의 예금증가(9418만원)가 증가의 주 요인이며, 김영자의원은 가계 정리 및 급여 저축으로 본인의 채무가 감소하면서 재산이 늘었고, 정호영의원은 본인소유 토지가격이 6천만원 하락했으나 예금증가(1543만원)와 채무상환(7317만원)이 이뤄지면서 재산이 증가했다. 온주현의원의 재산 감소이유는 노인요양원을 운영하고 있는 배우자의 채무가 신규로 추가된데 따른 것이다.

  한편 최규성 국회의원의 재산총액은 11억3862만원으로 지난해보다 8351만원이 증가했다. 예금이 1억2580만원 줄었지만, 차량교체(3353만원)와 문재인펀드 투자에 따른 채권발생(1억4천만원) 등이 증가의 주된 이유다. 

  김현섭 도의원(1선거구)의 재산총액은 2억553만원으로 본인소유 건물의 가액 상승(1600만원)과 예금증가(2547만원)로 재산이 4430만원 늘었고, 강병진 도의원(2선거구)은 재산총액이 1억5552만원이며 지난해 신고됐던 장남과 차남의 재산이 고지거부로 빠지면서 1억7550만원이 줄어둔 것으로 신고됐다.

  이들이 공직자의 재산을 신고받은 해당 공직자윤리위는 재산신고액에 대한 심사를 거쳐, 공직자가 허위 또는 중대한 과실로 잘못 신고했거나 부당·위법한 방법으로 재산을 형성한 경우, 경고 및 시정조치, 과태료 부과, 해임·징계의결 요청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규정돼 있다. 하지만 재산신고제도 시행 이후 우리시에서는 단 한차례도 적발된 사례가 없어 공직자윤리위의 활동이 형식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 표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