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섭도의원

  전북도의회 김현섭(민주당, 김제1)의원이 제299회 임시회 도정질문을 통해 "쌀 재고량이 해마다 증가하면서 농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도내 농가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런 어려운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수출 등 판로확보의 다변화와 쌀을 이용한 '쌀 가공식품 종합 타운'조성 등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의원은 "대체식품 및 즉석 가공식품의 다양화로 식생활이 간편해짐에 따라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69.8kg으로 전년도 71.2kg에 비해 1.4kg이 감소했으며, 지난 2007년 76.9kg으로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80kg에 못 미치게 된 이후 6년 만에 69.8kg으로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쌀 소비량 감소는 재고량 증가로 이어져 2008년 195만톤 수준이었던 쌀 재고량이 2014년에는 315만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며, 지난해 전국 시·군단위로는 가장 많은 14만 7천톤의 쌀을 생산한 김제시의 경우 쌀 재고량 증가에 따른 악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김의원은 "쌀 가공산업 활성화를 통한 농가소득증대를 위해 2011년 쌀 가공산업육성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법적 근거를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며 "쌀 가공식품 종합타운을 조성해 쌀 가공식품을 집중적으로 생산하게 되면 농민에게 경제적 도움은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하고, '쌀 가공식품 종합타운은 전국 지자체 중 최대 미곡 생산 지역인 김제가 최적지'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완주 지사는 답변을 통해 "김제시는 쌀 가공식품 종합타운조성 사업추진에 긍정적 여건이 많은 곳이다"며 "경제성 및 타당성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중앙부처 협의 등 종합적으로 검토 하겠다"고 답했다.

  김의원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5개년 계획으로 9만3780㎡의 단지 조성 및 시설유치 사업으로 총사업비 207억원(국비 104억, 도비 62억, 시비 41억)규모의 '쌀 가공식품 종합타운'을 김제시에 유치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정치권에 건의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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