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살인, 강도, 강간, 방화 등 흉악범죄 발생건수가 2011년 기준 2만 9248건으로, 지난 1996년 1만 2155건에 비해 241% 증가하였다. 흉악범죄가 급속히 증가해 범죄가 일어나기 쉬운 골목길, 그중에 인적이 드문 어두운 골목길로 시민들은 더욱 불안해하고 있는 실정이다. 

  골목길에서 행해지는 이러한 범죄들을 예방하려면 기본적으로 가로등을 설치하고 정기적으로 문제는 없는지 관리해야 하는데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김제는 그러한 문제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그러나 다수의 주민들은 김제의 여러 골목길들을 지날 때마다 현저히 부족하거나 제대로 관리되어있지 않아 켜지지도 않는 가로등에 대해서 불편함을 호소한다. 

  덕암고에 재학 중인 이00 학생(19세)은 "학교수업이 끝나면 부족한 공부를 더 하기위해 김제시립도서관에 자주 가는데, 늦은 저녁까지 공부를 하고 도서관 옆의 골목길을 지날 때마다 어두워 두려움을 느낀다"며 "안전을 위해 가로등을 더 설치해야한다"고 언급하였다.
  현재 김제의 수많은 골목길들이 가로등의 부족과 불량상태로 인해 언제 주민들을 위험하게 할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존재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주민들이 위험을 느끼기 때문에 가로등으로 인한 불편은 하루빨리 없어져야만 한다.

  당연히 골목길을 이용하지 않는 다면 큰 문제들이 일어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주민들은 왜 위험한 골목길을 이용하려고 하는 것일까? 대체로 주택가들은 골목길 옆에 위치하여 골목길로 왕래할 수밖에 없다. 또한 큰 도로가를 이용할 경우 한참 돌아서 가야하는 길이 골목길을 이용했을 때 빠르게 갈 수 있기 때문에 효율성으로 보자면 골목길이 더욱 유용하고 간편하다. 

  이렇게 필수적이고 편리한 길을 안전문제 때문에 이용하지 못한다는 것은 시급하게 고쳐져야 할 문제임에 틀림없다. 정기적으로 관리받는 가로등이라면 안전문제만이 아니라 앞이 잘 보이지 않아 일어나는 잔사고, 편의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

  어두운 골목길을 안전하게 만들 수 있는 대책은 분명 많을 것이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가로등 설치와 주기적 관리임이 틀림없다. 순찰을 돈다거나 어떤 해결책이 있더라도 정작 골목길이 어둡다면 그런 해결책들은 무용지물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시민들의 안전이 달린 문제인 만큼 시청은 이러한 상황을 잘 파악하고 검토해서 보다 더 안전한 김제를 만드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주민들도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불량 가로등을 신고(김제시청 도시과, 540-3920)하는 등 보탬을 더하면 골목길의 위험문제는 충분히 해결될 수 있을 것이고, 더 나아가 시청과 주민이 함께 개선해 나가는 김제가 되어 어떠한 문제라도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 기사는 길보 청소년기자단 여울 1기와의 협력사업으로 본지에 실었습니다.

김유진 청소년기자  tjsdbrl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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