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권공설화장장(솟튼재 화장장) 설치를 저지하기 위한 금산·봉남면민과 정읍시 감곡면민 등 500여명의 시위가 지난달 16일 정읍시청 앞 광장에서 있었다.

  이들은 솟튼재화장장건립반대대책위(위원장 조행준)을 결성하고 "화장장이 고창·부안과는 동떨어져 있고 김제시 금산면에 인접해 반경 2㎞내에 금산면 어유동 마을(30세대 64명)과 반경 3㎞내에는 신장마을(42세대 111명)과 계월마을(24세대 44명)이 위치하고 있을 뿐더러 행정구역상은 정읍이지만 정읍쪽과는 산자락 반대편인 우리시 금산면 방향으로 위치하고 있다"고 지역이기적 발상의 위치선정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금산면은 호남명산 모악산과 천년고찰 미륵성지인 금산사가 있는 문화유적지이며, 청정지역 농축산물이 모이는 원평장터가 형성되어 김제시의 자연, 문화, 종교, 관광을 대표하는 지역이므로 혐오시설 설치로 인한 지역 이미지의 심각한 훼손과 지역경제의 황폐화 그리고 수은, 다이옥신 피해 등 직·간접적인 피해는 불 보듯 뻔한 사실이다"고 분개했다.

  또 화장장 이전 설치 촉구 결의문을 통해 ▲김제시는 화장장설치 재검토를 위해 강력한 법적 투쟁을 전개 할 것 ▲정읍·고창·부안군은 3개 시군의 중심부에 화장장을 이전 설치할 것 ▲전라북도는 자치단체간 분쟁과 갈등조정에 적극 나설 것 ▲안전행정부는 사업계획변경에 따른 재정 투융자 심사를 재심의 할 것 ▲보건복지부는 안전행정부의 조건부 승인이 충족될 때까지 국비예산 반영을 보류하고 시설설치 장소를 재검토할 것 등을 촉구하고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결사항전의 자세로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 금산·봉남면민과 정읍시 감곡면민 등 500여명이 정읍시청 앞에서 솟튼재 화장장 설치 반대시위를 벌였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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