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구면에 위치한 치문초(교장 강호현), 부용초(교장 이학구), 난산초(교장 이준만), 백구초(교장 서인석) 4개교 연합 체육대회가 지난 3일(금) 부용초교 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4개 초교 및 유치원생 212명과 학부모 170여명, 지역사회 인사 20여명 등이 참석해 즐거운 자리를 함께 했다. 

  행사에 참여한 서가영(부용초 6년) 어린이는 "백구면에 있는 모든 친구들, 부모님과 함께 하니 더욱 신이 난다"며, "다음 체육대회가 벌써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난산초교 학부모 김진호씨는 "이렇게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흥미로운 행사로 학교가 재미있는 곳이라는 기대를 갖게 되어 무척 기쁘다"면서 "자녀와 우리 부모들을 위한 경기까지 세심한 준비를 해준 학교 측에 열정에 놀랐다"고 말하며 연합 교육과정에 대한 깊은 신뢰를 나타냈다.

  강호현 치문초교장은 "농촌 학교들이 학생수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경쟁하는 상황에서 우리에게 진짜 중요한 것은 학교 간의 경쟁이 아니라 협동을 통해 농촌 학교의 경쟁력을 살리는 것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첫 발걸음을 떼는 것은 언제나 힘들다. 그러나 누군가는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 백구면 소재 4개 초등학교가 함께 체육대회를 열고 우정을 다졌다.

김병곤 시민/객원기자  mycall-b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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