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선축제가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지정되면서 전북도의 위상을 높였음에도 도비지원은 늘지 않아 너무 인색하다는 볼멘소리가 들린다.

  지평선축제는 올해 대한민국 대표축제 원년을 맞아 브랜드 마케팅을 통한 국내외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도민과 시민의 자존감 고취를 위해 대표축제 위상에 걸맞는 행사를 운영해야하기 때문에 많은 예산을 필요로 하고 있다.

  올해 축제에 소요될 예산은 21억5천만원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확보된 예산은 국비 6억, 도비 1억2천만원, 시비12억5천만원 등 총 19억7천만원에 그치고 있다.

  타 지역은 지자체가 대표축제로 선정되면 국비 확보액 대비 100%, 또는 50%를 지원했지만, 전북도는 지평선축제가 최우수축제였던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억2천만을 편성했을 뿐이다. 

  경상북도는 안동 탈춤축제가 대표축제로 지정되면서 국비 8억이 확보되자 국비와 같은 액수인 도비 8억원을 지원했고, 충청남도도 보령 머드축제에 안동과 같이 8억원이 지원됐으며, 경상남도는 진주 유등축제에 국비지원액(6억)의 50%인 3억원을 내놓았다.

  타 지역의 대표축제의 예로 보면 전북도 역시 6억원이 안되면 적어도 3억원을 지원해야 마땅한데 지난해와 변동이 없다.

  김제 지평선축제가 대한민국 대표축제로써 위상에 맞는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농업의 중요성을 새롭게 조명해 관광상품으로 계승발전하기 위해서는 전북도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6억원의 도비지원 실현을 위한 정치권의 분발이 요구된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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