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의 벽성대 폐쇄명령이 정당하다는 1심판결이 있은 후, 학교를 살리려는 벽성대 총학생회(회장 백남육)의 상경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학교폐쇄명령 취소 소송 1심 행정법원에서 패소 이후 벽성대학 재학생들은 큰 혼란에 빠지자, 벽성대학 총학생회에서는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7일까지 학내에서 매일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교육부의 학교 폐쇄 명령 철회 집회를 가진 바 있다.

  또 지난 11일에는 서울 영등포구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벽성대학 재학생 및 교직원 120여명이 참석해 정부의 지방대학 구조조정의 교육 정책 비판과 벽성대학 학교폐쇄명령 철회 요구, 그리고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 등을 주장했다.

  이로부터 1주일 후인 지난 18일에도 재학생과 교직원 등 150여명이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앞 인도에서 교육부를 향해 벽성대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폐쇄철회 요구집회를 벌였다.

  백남육 총학생회장은 "교육부가 2006년부터 2009년까지의 감사원 감사결과 때문에 몇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학교를 폐쇄한다는 것은, 과거로 인해 현재가 피해를 보는 것이고, 벽성대는 만학도들이 늦게나마 꿈을 이루는 터전이므로 교육부의 평생교육정책에도 어긋나는 처사다"고 교육부를 비판하고, "서울고등법원에 항소한 상태이므로 학교폐쇄명령이 철회되고 학생들의 학습권이 보장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투쟁할 것이다"고 밝혔다.

▲ 벽성대학 재학생 및 교직원 120여명이 서울 영등포구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학교 폐쇄 명령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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