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3개의 극장이 성업을 누렸던 우리시에 극장이 없어 시민들의 상실감이 컸으나, 9월초면 작게나마 영화관이 개관될 전망이다.

  우리시는 지난해 5월 전북도가 전국 광역단체 중 최초로 실시한 작은영화관 조성 공모사업에 임실군과 함께 선정되면서 사업비 4억5천만원을 확보하고, 지난해 추경에 시비 5억6400만원을 세우면서 영화관건립이 가시화 됐다.

  작은영화관의 이름은 '지평선 시네마'이며, 청소년수련관 소공연장을 리모델링해 면적 486㎡(147평·부대시설 포함), 2개관 총 99석 규모로 조성된다.

  영화관은 일반영화관 34석과 3D영화관 65석으로 스크린은 최대 3.7m×8.1m규격이다. 영화관외에 대기실, 매점, 매표소, 화장실, 창고 등의 부대시설이 마련되고 상영은 오전 10시부터 밤 11시까지 하루 5회 정도를 계획하고 있다.

  운영은 시가 직영하면서 전국 동시개봉 최신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며, 입장료는 일반영화 5천원, 3D 8천원으로 책정됐고,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과 명절날 오전이다.

  시는 영화관 공사가 마무됨에 따라 지난 26일부터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9월 5일 개관할 예정이다. 우리시와 같이 선정된 임실군의 개관일이 9월 10일이어서 지평선시네마는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최초의 극장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또 인근도시의 영화관보다 관람료가 3천원가량 저렴할 뿐 아니라 교통비와 주차료, 왕복시간 등을 계산하면 많은 비용절감효과를 가져와 시민들의 문화욕구 충족에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시민들의 이용율이 떨어질 경우 운영비 부담을 시가 떠안아야하기 때문에 시민들의 애정이 요구된다.

▲ 청소년수련관 소공연장을 리모델링해 조성되는 '지평선 시네마'는 도로쪽에 별도의 출입구가 만들어졌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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