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원이 부족해 지방채 10억을 얻은데다 시민혈세 15억원을 투입해 시가 끝내 검산동주민센터를 신축 이전했다.

  우리시 도심이 검산동사무소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음에도 4년전부터 시가 막대한 시비를 들여 동사무소를 신풍동 경계쪽으로 이전하려하면서 많은 논란이 됐었다.

  하지만 표를 의식한 시는 무리수를 써가며 검산동사무소 이전을 강행했고, 지난달 7일 검산동주민센터 청사 신축 개청식을 가졌다.

  개청식에서는 검산동주민자치위원들의 지역발전기원 고사를 시작으로 이건식시장, 시의원 및 사회단체회원,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행사로 우도농악단의 풍물놀이, 본행사인 테이프커팅식, 개청식, 감사패 전달, 축사가 진행됐다.

  이건식시장은 신축이전의 공로로 주민대표에게 감사패까지 받았다.

  현재 우리시 읍면사무소중에는 검산동사무소보다 이전에 건축한 건물이 상당수다. 해당지역 주민들이 건물노후화를 주장하며 너나없이 신축을 요구할 경우, 빚얻어 건축한 선례를 남겼기 때문에 형평성을 위해 예산 탓도 하지 못하고 거듭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을지 우려된다.

▲ 가난한 살림에 빚까지 얻어가며 신축한 검산동주민센터 개청 테이프커팅에 참여한 인사들이 훗날 부끄러운 얼굴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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