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김제시민과 함께하는 통일음악회'가 지난달 30일 저녁 7시 시민운동장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민족통일김제시협의회(회장 한경수·이하 민통)가 주최하고 김제시가 후원한 이날 통일음악회에는 최규성 국회의원과 우리시 백산면 출신인 송하진 전주시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과 시민 1천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으며, 1부 행사에서는 민통 우수회원 표창과 각계의 축사와 격려사가 영상으로 간략하게 이어졌다.

  한경수 회장은 개회사에서 "이산가족 상봉 재계 등 남북관계가 진전이 있으나 앞으로도 소통을 위해 민간차원에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염원하는 우리의 바램을 노래와 이야기로 담아냈다"고 밝혔다.

  2부에서는 평화통일 소원 풍등띄우기와 문화 공연행사에 이어 불꽃놀이로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문화공연은 우리시출신 가수 강대풍·임현정·예진·소미씨를 비롯해 평양예술단과 소리새·박일준 등 시민들에게 친숙한 많은 가수가 출연해 흥겨운 시간을 이어갔다.

  또 행사장 한쪽에서는 새터민돕기 바자회를 운영해 시민들에게 먹거리도 제공하고 새터민도 돕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으며, 이날 수익금은 탈북 이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통일음악회는 지난 2000년 역사적인 6.15남북공동선언의 의미를 되새기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시작되었으며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하면서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민족통일김제시협의회는 탈북이주민 지원사업, 한민족 통일문예제전과 통일을 위한 민간차원의 계도활동을 추진하고 있는 사단법인 단체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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