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의 정치공작과 대선개입을 규탄하고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김제시민촛불문화제가 오는 4일까지 8주간 이어온 행사를 마감한다.

  지난 8월 10일 시작된 김제시민촛불문화제에는 김제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이하 김제평통사), 김제농민회, 김제여성농민회, 전교조 김제지회, 민주당, 정의당과 시민이 참여하고 있으며,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구 소방서앞이나 김제역광장에서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김제역광장에서 있었던 행사에서는 국정원의 대선개입에 대해 사과를 하지 않는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비판하고, 실종된 민주주의를 되찾을 때까지 함께 할 것으로 결의했다.

  당초 이들의 촛불집회는 국정원 개혁과 대통령의 사과가 있을 때까지 계속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추수철이 다가옴에 따라 오는 4일(금) 저녁 7시 김제역광장 집회를 끝으로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오는 4일 집회에서는 천안함 침몰의 진실에 접근하기 위한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를 상영하고 시국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김제평통사 이봉원 대표는 "시민들이 진실을 바로 알고 진정한 민주주의가 실현되도록 뜻을 같이하는 단체들과 연대해 시민운동을 펼쳐갈 계획이다"고 밝히고 "작은 촛불이 하나 둘 모여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엄청난 불꽃으로 타오르길 바란다"며 오는 4일 김제역광장 마지막 촛불집회에 많은 시민들의 동참을 당부했다.

▲ 쌀쌀한 날씨속에서도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촛불이 꺼지지 않고 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