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천 나상목화백의 서거 14주기를 기념하고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지평선축제와 함께하는 제3회 벽천 나상목 화연전이 2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1개월여간 벽골제 벽천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예향 김제 문화예술의 자랑이자 한국 실경산수화의 거장인 고 벽천 나상목화백의 서거 14주기를 맞아 그의 화업을 기리고자, 벽천 선생의 문하 작가들과 원광대 한국화과 원묵회 회원들이 결집해 보은의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

  벽천 나상목 화연전(畵緣展)은 1989년 서울 프레스센터 서울갤러리에서 가진 후, 2009년 한국미술사에서 실경산수화의 커다란 맥을 형성한 선생의 작품세계를 중심으로 귀중한 화연을 결집했고, 이번에 다시 세번째 보은의 전시가 성사됐다.

  벽경 송계일화백과 백당 윤명호화백 등 원로 작가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한국화의 대표적인 창작활동을 하는 훌륭한 작가들이 초대된 이번 전시는 37점의 독특하고 개성있는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김승학 벽천미술관장은 "아름다운 사제의 정이 묻어나고 후학들에게 귀감이 되는 이번 전시가 한국화의 방향을 제시하는 뜻 깊은 전시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벽천 선생은 한국실경산수화의 대가로 국전 연 4회 특선, 국전심사위원장 7년, 각종 미술대전 수상, 국민훈장 석류장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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