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지역축제의 전야제에서는 불꽃놀이와 함께 등장하는 것이 밤하늘을 별처럼 수놓는 풍등이다.

  풍등은 야간 행사시 소원을 빌며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는 점에서는 유등과 유사하지만 유등이 강물에 불을 띄우는 반면 풍등은 하늘에 불을 띄운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하지만 밤하늘을 밝히는 풍등의 경우 축제의 화려한 연출에 치중한 나머지 화재의 위험성을 간과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

  지난 지평선축제기간에도 하늘에 올린 풍등의 상당수가 행사장 주변 주차장으로 떨어져서 진화했고 일부는 부량면 농지와 창고 주변에 떨어져 타는 모습이 목격 되었다.

  특히 풍등은 인화성물질에 불을 붙여 바람을 타고 하늘을 날아가게 되어 그 진로를 예측하기 어렵고 그 진행 범위가 넓으며 불량제품의 경우 언제든 지상에 떨어져 화재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사용여부를 신중히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풍등 일부가 주차장에 떨어져 주차요원들이 급히 진화를 해야 했다.

조영수 시민/객원기자  twodic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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