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곤

  지난 1일자로 취임한 김영곤 관장은 진봉면에서 태어나 중앙초, 중앙중, 김제고를 거쳐 원광대 사범대학 미술교육과를 졸업했고, 서울 인사동 고미술전문 학고제화랑에서 다년간 수학한 후 한국화가로 활동하면서 두번의 개인전과 국내외 미술단체전 및 그룹전에 참여하며 왕성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김영곤 관장은 취임소감으로 "80년대 초 원광대학 재학시절 한국화의 거목이셨던 벽천 나상목 선생님을 지도교수로 만나 한국화에 입문하게 되었고 늘 가르침을 주셨던 선생님과의 인연이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며 "선생님의 훌륭한 가르침과 정신을 이어받아 벽천미술관이 대중과 함께하는 미술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여건에서 시작된 벽천미술관은 오늘에 있기까지 선배 관장님들의 땀과 노력으로 이만큼 성장했다고 본다"며 "그 땀과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선배 관장님들의 유지를 받들어 더욱더 발전하는 미술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벽천미술관은 벽천선생이 타계하기 불과 50여일 전인 1998년 12월 3일 기공식을 갖고 벽천선생측에서 5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1999년 11월 13일 개관식을 가졌다. 개관후에는 미술관을 시에 기부체납했고 관리는 시가 맡고 있으며, 초대관장은 철산 이정훈화백이 맡았고, 고계숙·김승학관장에 이어 김영곤 관장이 취임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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