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수가 인근지역보다 월등히 많으면서도 후보자간 경합으로 8년간 시의원을 배출하지 못했던 죽산면에서 지역단체장 등을 주축으로 시의원 후보 단일화를 추진한 결과 이병철씨(54)로 단일화가 성사됐다.(관련기사 3면)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죽산면에서는 전 김제시 환경과장 남해룡씨(62)와 민주당 김제지역위 상무위원 이병철씨(53)가 출마의사를 밝히고, 꾸준한 활동을 벌였으며, 4년전 출마했던 오재웅씨(51)도 출마의 뜻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었다.

  이에 죽산면에서는 후보단일화를 위한 여론이 높았고, 주민 대표 등이 나서서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단일화를 하기로 합의했었다.

  먼저 가장 후배인 오재웅씨의 불출마를 유도했고, 오재웅씨가 이를 기꺼이 수용하면서 이병철씨와 남해룡씨에 대한 여론조사를 벌였다.

  후보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는 지난 24일 죽산면 서울의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릴슨코리아에 의뢰해 사전에 축출한 죽산면 유권자 1060명을 대상으로 휴대폰과 집전화로 직접전화 응답방식을 통해 실시했으며, 348명이 응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여론조사 발표는 지난 25일 오전 9시 죽산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여론조사를 주도했던 선은탁 죽산초교총동문회장, 조성일 죽산면주민자치위원장, 이광범 죽산면이장단협의회장과 이병철·남해룡후보측 대리인, 그리고 일부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후보자 예우차원에서 지지율은 공개하지 않은 채 최종 승자만을 이병철씨로 발표했다. 

  한편 남해룡씨는 이를 즉각 수용하면서 "출마의사를 접고 죽산면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신사다운 면모를 보여 주민들로 부터 환영을 받았다.

▲ 죽산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선은탁 죽산초교총동문회장, 조성일 죽산면주민자치위원장, 이광범 죽산면이장단협의회장과 이병철·남해룡후보측 대리인이 참석한 가운데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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