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완공을 목표로 기본설계가 진행중인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의 우리시 통과구간 및 분기점, 나들목, 휴게소 등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지난 5일 시청 지하대강당에서 한국도로공사 기획조정실과 도청, 시 건설과 관계자 및 인근 시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기본설계 주민설명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는 고속도로에 대한 노선 계획 및 추진 현황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였다.

  국토교통부는 새만금(광활면)에서 익산-포항간고속도로와 만나는 전주 인근 상관JCT(분기점)까지 4차로 54.3km, 설계속도 시속 100㎞에 대해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총 1조8348억을 투입할 예정이다. 현재 타당성조사를 마치고 기본설계를 진행중이며, 기본 설계는 오는 10월말까지 완료하고 내년에는 실시설계와 착공을 동시에 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시 통과 구간을 보면 새만금사업으로 심포항에 조성되는 유람선기착지에 새만금나들목이 만들어지고, 진봉면 고사리 옥정마을 인근에도 추후 수요에 따라 광활나들목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어 만경읍 능제옆을 지나 서해안고속도로 서김제나들목와 만날 예정이었으나, 서김제나들목 위쪽으로 분기점의 위치가 변경되면서 폐쇄가 우려됐던 서김제나들목은 유지되게 됐다.

  백산면 부창과 원부, 정동마을 뒷편을 통과하고 백산저수지와 관망대 사이를 지나 상정리 금옥마을(우리공업사 인근)에 북김제나들목이 신설될 계획이다. 또 백산저수지 인근에는 휴게소도 예정돼 있다. 

  용지면 지역에서는 마교저수지와 모산마을 뒷편, 백자마을을 지나 동김제나들목 아래쪽에 이서분기점을 만들면서 호남고속도로와 만난다.

  이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우리시에서 고속도로를 통해 전주-순천간고속도로(안산분기점) 및 대전-통영간고속도로(상관분기점)와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교통여건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통과 구간 주민들은 마을에 대한 소음피해와 원할한 토지보상 등에 대해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고, 휴게소도 간이휴게소로 설치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우리농산물 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규휴게소가 설치될 수 있도록 행정과 정치권의 각별한 노력이 요구된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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