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4 지방선거에서의 또다른 관심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신당이 과연 시의원 비례대표 2석을 모두 석권 할 수 있을지, 아니면 다른 정당에서 1석을 나눠 가질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재 비례대표로 시의회에 진출하기 위해 뛰고 있는 후보는 민주당측에 ▲김분례씨(53·대한적십자 김제지회장) ▲김영자씨(50·민주당김제지역위 간사) ▲장양례씨(63·전 단야로타리클럽 회장)와 새정치연합측(안철수신당)에 ▲오금순씨(62·전 자유총연맹 전라북도 여성회장) ▲유순하씨(51·김제책읽어주는어버이연합회장) 등 5명이다.

  이외에 새누리당과 통합진보당, 진보정의당 지역위원장들도 비례대표 후보를 내는 것으로 밝히고 있지만 현재 뚜렷한 인물은 거론되지 않고 있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통합신당으로 합의하기 전까지만해도 비례대표 시의원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각각 1석씩 나눠갖는 것에 이견을 갖는 이는 없었다. 두 정당의 지지율이 모두 30%를 넘으면서 여당인 새누리당에 2배이상 앞서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통합 이후는 상황이 달라졌다. 두 진영이 통합한다해서 지지율이 합산된다는 공식은 성립하지 않기 때문이다. 선거 열기가 고조됨에 따라 지지율이 오를 수도 있지만, 통합신당의 지지율이 75%를 넘어야 확실하게 2석을 확보하기 때문에 누구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새누리당 비례 1번을 누가 받느냐에도 새삼 시선이 쏠리고 있다. 정영환 새누리당 김제지역위 위원장은 "많은 인재들이 새누리당의 문을 두드리고 있지만, 심사숙고해서 비례후보를 결정할 계획이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통합신당측도 2석을 모두 석권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비례 2번에 대한 관심도 높다. 그간 민주당이나 새정치연합에서 비례2번을 목표로 뛰는 후보는 사실상 없었다. 따라서 통상 1번은 여성, 2번은 남성이 받는 관례도 무너질 공산이 크다.

  통합신당의 입장에서 그간 5명의 후보가 열심히 경쟁을 벌였고, 남성후보는 없었으므로 남성 절대우위의 시의회에 여성의 진출빈도를 높이는 것도 여성들에게 환영받을 일이기 때문이다.

  당선증이나 마찬가지인 통합신당의 비례후보 1번을 누가 받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으며, 통합신당 2번과 새누리당 1번의 경쟁도 지켜볼만한 상황이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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