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탁 트인 운동장에서 신나는 야구 경기로 친목과 단합을 다지는 동호회가 있다. 김제경찰서(서장 최종문) 직원들로 구성된 야구동호회 '골드건스'가 그 주인공이다.

  골드건스야구단(감독 김춘식)은 건전한 동호회 활동으로 직원 간 친목을 도모하고 체력을 증진함은 물론 레포츠 활동을 통해 민경화합과 조직 혁신의 시너지로 이어가자는 취지에서 지난 2012년 결성됐다. 

  평소 야구에 깊은 관심과 조예를 갖고 있는 최종문 서장의 관심과 배려로 각 과, 지·파출소 직원 등 20명이 참석해 매년 김제시야구동호회 대회에 출전한다. 

  단순히 친목을 위한 모임이기는 하지만 그 실력만큼은 뒤지지 않아 지난해에는 전북지방청장배 우승, 김제시야구동호회 리그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어려운 근무조건 때문에 연습량이 많지 않지만 야구를 향한 집념이나 투지, 화합 도모와 경찰 이미지 개선에 있어서는 팀원 모두가 '홈런타자'다. 

  경찰 업무 특성상 주로 비번 및 휴무 토요일을 택해 주 1회 김제폴리텍대학에서 연습을 하고 스파랜드야구장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으며 특히 선수들뿐 아니라 가족과 동료 직원들도 응원이나 관람 등을 위해 함께 참여하고 있어 건전한 나들이 활동으로 각광 받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골드건스야구단의 궂은 일을 담당하고 있는 김헌 총무는 "단순히 야구만을 즐기는 동호회 차원을 넘어서 지역주민과 경찰 가족이 함께하고 특히 야구경기가 끝나는 겨울에는 관내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으로 경찰서뿐 아니라 대내외적으로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고 자랑이 대단하다. 

  '경찰은 딱딱하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경찰 이미지 개선과 친근한 이웃 같은 경찰상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골드건스야구단' 단원들이야말로 민경화합의 선두주자라 할만하다.

▲ 김제경찰서 야구동호회 '골드건스 야구단'의 선수들

남성훈  nam305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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