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문고김제시지부(지부장 유지홍)가 주최한 독서문학기행단 40여명이 지난달 25일 무주 김환태문학관과 최북미술관으로 문학기행을 다녀왔다.

  시민과 아동, 문고회원으로 구성된 기행단은 비평가인 김환태의 생애와 연보 및 고전문학이 어우러져 있는 김환태문학관과 무주출신 조선후기 화가인 호생관 최북 미술관을 들러 진경산수화의 대가인 최북의 생애와 조선의 문화를 견학한 후, 무주의 자랑거리인 반딧불 축제장 곳곳을 체험했다.

  김환태 선생은 일제암흑기에 순수문학의 이론체계를 정립하고 1930~40년대에 큰 활약을 펼쳤으며 순수문학정신을 옹호하는 입장을 견지한 평론가로서 한국 비평문학의 효시, 순수비평의 선구자로 평가돼 해마다 눌인 김환태문학제가 무주에서 열린다.

  기념관 견학을 마친 일행은 반디랜드에서 반딧불이를 비롯한 2천여종의 전세계 희귀 곤충표본과 고생대·신생대의 화석이 전시된 곤충박물관을 관람하고, 머루와인동굴에서 와인시음을 하며 비가오는 궂은 날씨에도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에 충분했다. 

  유지홍 지부장은 "날씨도 고르지 못한데 즐거운 마음으로 동행해 주신 시민과 문학기행이 지속되도록 도와주신 많은 분들과 참가자들께 감사드린다"면서 "가을에도 뜻깊은 문학기행이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창수 김제새마을지회장은 "아름다운 여정에 아름다운 사람들과의 만남이 기쁘다"며 "앞으로 새마을문고의 발전과 화합에 더욱 힘써 봉사하자"고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 독서문학기행단 40여명이 무주 김환태문학관과 최북미술관앞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김청진 시민/객원기자  chanelje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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