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국립산림과학원, 문화재청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행촌리 느티나무의 우량 유전자DNA를 추출하여 자연재해와 환경악화로 인한 소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복제나무를 만들어 보존할 계획이다.

  봉남면 행촌리 느티나무는 마을사람들의 단합과 친목을 도모하는 중심적 역할을 하며, 마을을 지켜주는 서낭나무로서 조상들과 애환을 함께 해온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1982년 천연기념물 280호로 지정 됐다.

  이 나무는 높이 15m, 둘레 8.5m, 수령 600년정도의 노거수로, 유전자를 원형 그대로 온전하게 보존하기 위해 '무성증식법인 접목'을 이용한 유전자 복제기법으로 똑같은 나무를 만들어 보존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행촌리 느티나무와 같이 우리의 얼과 정서가 깃든 소중한 자원이 유지·보존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관리체계 구축과 보존원 조성 및 DNA지문 작성에 의한 식물법의학 증거자료 확보 등 적극적인 유전자 보존을 위해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행촌리 느티나무에서 우량 유전자DNA를 추출하고 있다.

남성훈  nam305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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