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과 국회의원, 도·시의원 등 선출직 공직자의 지난 1년간 재산변동 신고 결과, 이건식 시장의 재산이 2377만원 줄었으며, 14명의 시의원중 9명은 재산이 늘고 5명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표 참고)

  공직자의 재산공개는 부정이 개입될 소지를 사전에 예방해 공직사회의 윤리성을 높이고 공복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공직자윤리법 규정에 따라 매년 실시하고 있다. 재산신고는 국회의원은 국회에, 시장과 도의원은 정부에, 시의원은 도에 각각 하고 있으며, 해당 공직자윤리위는 해마다 이를 공개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공직자 정기재산변동사항'을 보면 최규성 국회의원과 이건식 시장, 정호영·오만수·김문철·나병문·정성주 시의원은 재산이 줄어든 반면, 김현섭·강병진 도의원과 임영택 시의회의장을 비롯해 김복남·장덕상·온주현·최정의·황영석·김택령·김영자·김영미 의원의 재산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건식시장의 재산 총액은 8억4212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377만원이 줄어든 이유는 본인 예금이 늘어난 반면 서울 소재 배우자 아파트의 가격이 하락한데 따른 것이다.

  시의원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의원이 지난해까지는 나병문의원이었으나 올해는 김복남의원(11억3539만원)으로 바뀌었고, 재산이 가장 적은 의원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유일하게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한 장덕상의원(-5490만원)으로 나타났다. 

  시의원 중 지난 1년간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의원은 김복남(7억8798만원)·온주현(1억4880만원)·임영택(4037만원)의원 순이며, 나병문의원은 1억1172만원이 준 것으로 신고했다.

  김복남의원은 본인소유 토지의 지가 상승과 건물 신축 등이 증가의 요인이며, 온주현의원도 본인과 배우자 소유 토지의 지가 상승이 재산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나병문의원의 재산 감소이유는 지난해 신고됐던 장남의 재산이 고지거부로 신고 총액에서 누락되면서 감소요인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규성 국회의원의 재산총액은 10억76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6241만원이 줄었다. 예금은 다소 늘었지만, 사인간 채권이 감소했고, 배우자 소유 아파트의 가격이 하락해 재산총액이 줄었다.

  김현섭 도의원(1선거구)의 재산총액은 3억3799만원으로 본인소유 건물의 가액 상승(2505만원)과 예금증가 등으로 재산이 8146만원 늘었고, 강병진 도의원(2선거구)은 재산총액이 2억1960만원이며 애경사로 인한 본인과 배우자의 예금증가(5889만원)와 채무감소로 재산이 6408만원 증가했다.

  이들이 공직자의 재산을 신고받은 해당 공직자윤리위는 재산신고액에 대한 심사를 거쳐, 공직자가 허위 또는 중대한 과실로 잘못 신고했거나 부당·위법한 방법으로 재산을 형성한 경우, 경고 및 시정조치, 과태료 부과, 해임·징계의결 요청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규정돼 있다. 

  하지만 재산신고제도 시행 이후 우리시에서는 단 한차례도 적발된 사례가 없어 공직자윤리위의 활동이 형식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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