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2558년을 맞이하여 지난6일 관내 사찰에서는 일제히 봉축대법회가 열렸다.

  우리지역 대표사찰인 금사사(주지 성우·대한불교 조계종 제17교구)에서도 조실 태공 월주 큰스님을 비롯해 김백호 불교신도회장, 최규성 의원 및 자치단체 선거 예비출마자 등 3000여명의 불자들과 도내 주요 인사들과 함께 대적광전 앞에서 봉축대법회를 가졌다.

  대법회에 앞서 세월호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시간을 가진뒤 봉축타종을 시작으로 지혜의 경전인 반야심경 봉독, 금산 중·고교 학생들의 장학금 수여 등의 순서로 진행 됐다.

  또한 부처님의 자비를 기리고 자신들의 소망을 기원하기 위한 불자들의 연등행렬이 끝없이 이어져 대적광전 대법회장을 오색 연등으로 가득 채우는 장관이 연출됐지만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뜻에서 예년과는 달리 최대한 엄숙하게 진행 됐다.

  이날 태공 월주 큰스님은 봉축법어를 통해 "모든 존재는 서로 의지하며 서로에게서 도움을 주고받으며 살아가고 있다는 연기(緣起)의 이치를 깨달아야 할 때"라며, "탐욕과 아집, 편견이 만든 무책임과 몰상식을 참회하자"고 전했다.

  한편 오후부터 금산사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경로잔치에는 다채로운 공연과 장기자랑 등 어르신을 위한 시간이 마련되기도 했다.

▲ 불기 2558년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는 봉축대법회가 지난 6일 금산사에서 있었다.

남성훈  nam305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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