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출생의 강봉균 전북도지사 예비후보는 호남출신으로는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이례적으로 장관까지 올랐다. 호남출신의 한계를 극복한 몇 명 중의 한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타 후보에 비해 뒤늦은 출발로 조직과 인지도에서 뒤처져 있었으나,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리시 출신 송하진 예비후보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강봉균 후보와의 일문일답을 요약해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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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정부에서 경제관료로 일했던 30여 년의 행정경험과 국회의원 3선을 지낸 10여 년의 정치경험을 가지고 있다. 저는 평소 3가지의 행운을 말한다. 건강해서 수술을 한 번도 받지 않았고, 남에게 돈을 꾸거나 빚을 진 일이 없고, 40년 공직생활 중 한 번도 검찰에 기소되거나 징계를 받은 일이 없다는 점이다. 평생 받은 행운의 대가를 나라 발전과 국민 행복을 위해 봉사하다 죽어야 할 의무가 있다. 이제는 낙후된 우리 고장 전북을 살기 좋은 전북, 행복한 전북을 만들어야 할 의무를 다하기 위해 도지사에 출마한 것이다.

후보자가 추진하려는 주요 공약은?

  가장 핵심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전주중추권 개발이다. 전주와 인접한 익산, 군산, 김제, 완주군으로 중추도시권을 구성하면 140만명의 인구를 보유하게 되는데 김제는 전주, 익산, 군산의 배후도시로서 전원휴양과 산업생산 지원기능을 제공하는 생산·휴양 기능으로 특화할 계획이다. 또한 민간육종연구단지, 새만금, 농생명혁신도시,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연계하여 농생명 수도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백산면 부거리 지평선산업단지 내에 첨단 농기계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조기 완공되도록 추진하여 농식품산업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제시민들에게 주문하고 싶은 말은?

  전북은 지방행정의 낡은 틀에서 과감히 벗어날 수 있는 큰 인물을 선택하여 큰 전북을 향해 달려갈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아무리 좋은 발전전략도 결국은 실천능력이 중요하다. 이제 전북은 우리나라의 변방이 아니라 서해안의 중심으로 우뚝 선 독자 경제권을 구축할 수 있다. 기득권에 집착하는 구태정치가 아니라 도민을 잘살게 하는 새정치가 필요하다. 전북은 선거의 귀재들이 판을 치는 구태정치를 떨쳐내야 한다.
  이런 전북의 변화는 저절로 주어지지 않는다. 전국적으로 영향력 있는 경륜 있는 사람이 선두에 서고 변화를 갈망하는 김제시민들이 힘있게 밀어 주셔야 한다.

남성훈 기자  nam305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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