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하면 관상리 석동마을(이장 김석규) 주민들이 사고시 불이익 차단과 시내버스 진입 용이를 위해 마을쪽으로 진입하는 도로의 중앙선을 끊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석동마을은 38세대 13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곳으로 주민들이 스스로 도로앞의 장애물을 제거하거나 교통섬 화단가꾸기에 나서는 등 단합이 잘되는 마을이다. 이 마을앞 도로가 심하게 굽어있어 15년전 교통여건 개선 차원에서 커브구간에 도로를 신설했고 시내버스는 기존의 도로로 집입해 주민들의 승·하차를 용이하게 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대부분의 시내버스들이 마을쪽 승강장 보다는 신설도로쪽에 버스를 정차하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시내버스 이용객이 대부분 노인들이어서 갓길도 없는 곳에서 하차를 하다보니 사고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조금만 들어오면 안전한 승강장이 있는데 버스 기사들이 편리성만 추구할 뿐 아니라 백산면쪽에서 들어오는 버스의 경우는 중앙선이 끊어져 있지 않아 친절한 기사들도 꺼리고 있다"고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또 백산면쪽에서 마을쪽으로 진입하는 주민들의 대부분 차량이 중앙선을 넘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버스승강장앞에 교통섬과 진입도로가 있지만, 이곳을 이용하기는 불편하기 때문이다.

  도로여건이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이곳은 여전히 급커브구간임에도 많은 차량들이 과속으로 질주하고 있어 사고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사고 예방과 주민들의 불편해소를 위해 중앙선을 끊어주고 과속방지턱을 신설하는 방안이 고려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석동마을앞 중앙선을 끊어주고 과속방지턱을 신설해야 주민들의 사고예방과 시내버스 진입이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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