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통합해 출범했던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연)이 공천과정에서 잡음을 내며 전원 민주계인사들로 공천을 마무리해 말썽을 빚었다.

  새정연 전라북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가 지방선거 출마자 공천방식을 두고 오락가락 혼선을 빚다가 도의원을 제외하고 100% 여론조사방식으로 가닥을 잡다가 다시 도지사 선거도 선거인단 투표로 방식을 변경했었다.

  ▲100% 여론조사로 공천자를 결정한 시장공천은 박준배(58)·유성룡(48)·최락도(76)·최병희(70) 후보가 경합을 벌였으나, 최락도후보가 공천심사에서 배제되고 다시 유성룡후보가 2배수 압축에서 탈락되면서 박준배·최병희 후보에 대한 여론조사로 후보를 선출했다.

 여론조사 결과 박후보 58%, 최후보 42%로 박후보가 공천을 받았다.

  ▲도의원 1선거구는 3배수에 포함됐던 김현섭(53)·장덕상(50)·정호영(47) 후보가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장덕상후보가 탈당하면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김현섭·정호영후보의 양자대결구도가 됐다. 공천방식은 공론조사선거인단 50%와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공천자를 결정하는 상황이었으나, 두 후보가 100%여론조사로 합의함에 따라 여론조사가 진행됐고, 정호영 52%, 김현섭 48%로 정후보가 공천을 받았다.

  ▲도의원 2선거구는 당초부터 강병진(67)·나인권(51) 후보의 양자대결구도였지만, 1선거구의 장덕상후보와 마찬가지로 나인권후보도 경선후보 등록을 하지 않아 강병진후보의 공천이 확정됐다.

  ▲3명을 공천하는 시의원 가선거구(봉남·황산·금산·신풍)는 김복남(67)·김영자(51)·양해건(58)·이해규(44)·최선규(62) 후보 등 5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이중 김영자후보는 '여성의무공천'으로 공천이 확정됐고, 남은 4명의 후보가 여론조사를 실시해 김복남·이해규후보가 공천을 받았으며, 양해건·최선규 후보는 출마기회를 상실했다.

  ▲역시 3명을 공천하는 시의원 나선거구(용지·백구·금구·검산)는 강승우(59)·온주현(64)·최정의(58) 후보 등 3명만이 공천을 신청했고 ▲2명을 공천하는 시의원 다선거구(만경·백산·공덕·청하)도 박두기(59)·유진우(47) 후보만 공천을 신청했으며 ▲시의원 라선거구(죽산·부량·성덕·진봉·광활)도 이병철(53)·임영택(57) 후보만 등록해 모두 경선없이 공천을 받았다.

  ▲시의원 마선거구(요촌·교월)는 나병문(65)·안동희(55)·정성주(49) 후보가 등록했고, 여론조사를 거쳐 나병문·정성주 후보가 공천관문을 통과했다.

  비례대표 시의원은 민주당측에 김분례(53)·김영자(50)·장양례(63) 후보와 새정치연합측에 오금순(62)·유순하(51) 후보등 5명이 경합을 벌였으나, 유순하후보가 후보자격심사에서 탈락되고, 4명의 후보가 선거인단 투표에서 김영자 68표, 장양례 56표, 김분례 49표, 오금순 23표로 비례1번은 김영자후보, 비례2번은 장양례후보가 받았다.

  이로서 새정연의 공천자는 모두 민주계가 독식했고, 안철수계 후보들은 경선방식에 불만을 드러내며 탈당하거나 경선에서 모두 패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